마카오를 대표하는 '성 바울 성당 유적'
Ruins of St. Paul's
성 바울 성당은 1580년에 지어졌으나, 1595년과 1601년에 화재로 훼손되었다. 이후 1602년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들이 재건축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자 동방선교의 거점으로 삼았다. 하지만 1835년 포르투갈이 성당에 대한 국유화를 선언하던 때 원인 모를 화재로 크게 훼손되어 성당의 전면부와 66개의 계단, 그리고 건물 토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소실됐고 현재 성당의 기능을 잃고 유적지로 남아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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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려 7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성당의 파사드에는 바울 성인은 물론 천사와 꽃이 둘러싸인 성모마리아, 포르투갈의 범선, 머리가 7개 달린 용, 중국식으로 묘사된 사자 등 성경 속 인물과 스토리들이 정밀하게 새겨져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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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부로 들어서면 종교 예술 및 지하성당 박물관이 있다. 불길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천사장 미구엘의 그림도 볼 수 있다. 유적이라기보다는 예술품에 가까운 이 성당 유적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근사한 휴식처가 되어 주기도 한다.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, 마카오를 대표하는 유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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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소: 地下B座, Edificio Cheong Van, 46號 R. da Tercena, Macao